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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알림마당 > ICT 산업동향 > 국내 ICT 산업동향
제목 내년 R&D, 4차산업혁명·기초연구에 집중배정
작성일 2017.07.03 작성자 master
첨부파일

 

내년 R&D, 4차산업혁명·기초연구에 집중배정
홍남표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이 29일 경기도 과천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2018년도 정부 연구개발사업 예산 조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년 R&D, 4차산업혁명·기초연구에 집중배정
2018년 주요 R&D 예산 배분 및 조정안 개요(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대응기술 개발과 기초연구 투자를 대폭 늘린다. 미래 신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도 R&D 예산도 확대한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내년 국가R&D에 올해보다 1.3% 늘어난 14조59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R&D 예산을 올해보다 25.6% 늘린 1조5230억원으로 잡았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핵심기술 개발에 단기집중 투자를 하고, 스마트공장·웨어러블기기·자율주행차 등 공공·산업영역의 융합 R&D 투자를 늘려 미래 신산업 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환경을 갖추기 위해 기초연구·기반조성 예산을 올해보다 15.6%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신진연구자를 위한 '생애 첫 실험실' 예산이 올해 150억원에서 내년 525억원으로 250% 늘어나고, 중견연구자 지원(5522억원)도 올해보다 20% 늘리는 등 개인연구 지원에 총 1조260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융합연구·난제해결 등을 위한 집단연구 분야에는 올해보다 20.9% 늘어난 2370억원을 투입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연구거점을 마련하는 데 2649억원을 투자한다.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9.6% 증가한 5764억원으로 잡았다.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큰 신약개발을 지원하고, BT·ICT·로봇 등이 융합된 신개념 의료기기와 맞춤형 정밀의료 분야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망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단계를 집중 지원해 기술이전 성공률을 높이고, 병원정보시스템 ,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표준화 등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이 밖에 R&D 분야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보다 19.9% 늘어난 9320억원의 예산을 투입, 인력양성, 창업지원 및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지원은 올해보다 3.1% 늘어난 1조694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가사·교통·방송 등에 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는 서비스 R&D 육성에는 7826억원, 재난·재해 대응에는 8951억원을 투입한다. 또 에너지 신시장 선점 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에는 6.8% 증가한 8955억원, 고령화, 주거환경 개선 등 국민복지 증진에는 48.1% 늘어난 877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확정된 예산 조정안은 기획재정부에 통보되고, 기재부는 내년 정부 예산으로 확정해 오는 9월 2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과심에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 설치, 연구개발 예산권한 강화 등 국가 과학기술 혁신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과학기술의 전문성과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